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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6차산업화 선도…“조합원들과 함께 성장”

등록자베리팜

등록일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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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사람이 힘이다 (5)박재숙 베리팜영농조합법인 대표<전북 고창>


2009년 영농조합 설립 복분자 가공제품 출시 등 부가가치 창출에 공들여


베리팜생산자협회 결성 판로·수취값 보장 도움


농식품창업사관학교 설립 농업계 리더 양성에도 매진

 

 

“농업도 이젠 생산만 하는 단계를 넘어 가공과 체험·관광이 융합된 6차산업화로 나아가야 농가들이 소득안정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최근 전북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베리팜힐링파크에서 만난 박재숙 베리팜영농조합법인 대표(49)는 당일 예정된 복분자 가공체험행사를 준비하던 중 잠시 틈을 내 이렇게 말했다.

2005년 남편의 고향인 고창으로 귀농한 박 대표는 3.3㏊ 규모로 복분자·오디·블루베리·아로니아 등을 재배하면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병행해 연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는 선도농민이다.

그는 농업의 6차산업화가 미래 우리 농업의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박 대표는 2009년 영농조합 설립 후 지금까지 복분자 가공제품 출시부터 온라인 판매시스템 구축, 베리팜생산자협회 결성, 베리팜협동조합 설립, 창업농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3년엔 종합테마파크인 ‘베리팜힐링파크’를 조성해 6차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 결성한 베리팜생산자협회는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원물 수급과 품질고급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출범 첫해 9㏊(85농가)였던 재배면적은 현재 30㏊(100농가)로 크게 늘었다.

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도 한몫했다. 군농기센터에서 진행하는 6개월 과정의 복분자개발학과를 수료하고, 가공기술도 이전받았다. 이에 힘입어 복분자 원액제품은 물론 분말과 잼 등의 가공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수 있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웰빙붐이 일고 고창 베리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2011년 한해에만 1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성과는 베리류 재배농가들의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졌다.

베리팜생산자협회 회원인 송재천씨(55)는 “박 대표의 가공사업이 과잉생산으로 고충을 겪던 농가의 판로와 수취값 보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협회가 만들어지고 계약재배를 하게 되면서 고품질 베리류 생산이 가능해졌고, 이는 소비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베리팜협동조합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박 대표가 조합원들과 농장 카페·식당·체험·숙박 등을 분담해 운영하면서 동반성장을 꾀한 덕분이다. 이밖에 박 대표는 전자상거래와 블로그 마케팅 등으로 3만8000명에 달하는 충성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박 대표는 농업계 리더 양성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리팜농식품창업사관학교’라는 민간기관을 설립하고 학생 모집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인재양성은 물론 농업계 네트워크 구축으로 복잡한 농업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의지에서다.

교육은 6개월 과정으로 9월초부터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100시간 강의를 수료하면 농촌체험 및 6차산업 지도사 자격증을 준다.  

박 대표는 “대학이나 행정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교육은 포괄적인 내용인 경우가 많아 현장상황을 담은 교육과정이 필요했다”면서 “각계 전문가의 경험을 살린 기본·심화·창업 교육으로 귀농에 도움을 주고, 지금까지 일궈온 6차산업화의 경험담을 나눠 농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고창=황의성 기자 ystars@nongmin.com

https://www.nongmin.com//news/NEWS/FLD/CNT/314864/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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